경주국립공원

경주국립공원 소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사적형 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은 찬란한 불교문화의 백미(白眉)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품에 안은 토함산과 노천박물관으로 불리는 남산을 비롯한 8개 지구 136.55㎢에 이르는 광대한 면적으로 지리산에 이어 두 번째로 1968년 12월 3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경주국립공원 및 주변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인 대구층을 기저로 중생대 안산암류, 건천리층의 퇴적, 중생대 화강암류인 불국사층군, 신생대 제3기의 역암, 응회암과 기타 화산암류와 이를 부정합으로 덮고 있는 신생대 제4기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주국립공원은 경북 동해안지질공원의 핵심지역으로 동해의 발달과 연관된 지형?지질 특징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지질학습장이며, 지질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지질명소는 남산지구(화강암), 토함산지구(골굴암 타포니) 등이 있다.
경주국립공원 및 주변 지질도 [경주국립공원 및 주변 지질도(출처: 경주국립공원 자연자원조사 보고서)]
토할토(吐), 머금을함(含)의 한자를 써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해내는 산이라는 뜻의 토함산은 국보 7점, 보물 13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불국사와 석굴암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의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석굴암의 빼어난 조형미와 예술성을 통해 신라문화의 품격을 잘 느낄수 있다.

신라의 궁궐인 반월성의 남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의 남산은 일반적으로 북쪽의 금오산(金鰲山)과 남쪽의 고위산(高位山)의 두 봉우리 사이를 잇는 산들과 계곡들을 통칭하여 부르고 있다.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의 탄생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나정과 신라 8대 아달라왕, 53대 신덕왕, 54대 경명왕의 왕릉이 같이 모셔져 있는 삼릉 등 남산 전체가 신라박물관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수많은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밖에 동학의 발상지이며 천도교의 성지인 용담정이 있는 구미산과 불교를 받아들이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교자 이차돈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으며, 작지만 금강산과 견줄만한 빼어난 산세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작은 금강산이라는 뜻의 소금강산은 경주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더욱 배가시킨다.

총 국보12점, 보물27점, 사적9개소, 지방문화재22건 등 총68건의 문화재와 2,353여 종의 동·식물이 함께하는 경주국립공원은 다른 국립공원과 달리 가족, 단체등이 많이 방문하여 가벼운 발걸음으로 옛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고 우수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역사공부를 병행 할 수 있는 훌륭한 학습장이다.

천년 고도 경주국립공원은 또 다른 천 년을 준비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으로는 경주시 3읍 5면 20동에 속해 있으며 국립공원 지정 이후 경주시에서 관리하여 왔으나 2008년부터 국가관리체계로 전환, 국립공원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